무엇을 기억하게 될까.

2022. 9. 10. 15:5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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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억하게 될까

나중이란

남겨두는 것이고

이보다 좋은 가을 날도

분명 있을 텐데

오늘

지금도 불만이 없다.

자연이

자연스레 그저

그냥 있는 거 같지만

가만 생각하면

자연이 고마운 것이다.

누가

자연보다 이타적인가

한편 엣세이

그 같은

내 삶의 궤적에 함께한

나만이 아는

선명한 여정들

그 페이지를 넘겨주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내마음 그 속에

지금

이순간을 눌러 찍는다.

그런데

지나고나면 행여나 

희미한 가을이 될까봐

하도 안타까우니

그것이 너무 슬퍼진다.

 

2022.09.1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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