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현실이라면 믿을까.

2019. 11. 9. 16:26세상물정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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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너무나 비현실적이라
반면 신비로운
해상 무협지 한편을 읽었다.
두평 남짓
풍랑속 흔들리는 쪽배에서
세사람이
열여섯사람을 살해 해치우고
인접 딴나라에 접안 했다가
난 돌아갈란다 하고
훌쩍 돌아 갔다네
엄청난 고수들을 보았다
아니면 그 열여섯이
이미 다 죽어가는 병자였거나
이게 현실이라면 믿을까.
아뭏든 국적은 북한이라며
작자는 미상
발표는 남한 통일부라니
믿거나 말거나 문제작이다.
삶이 고달프고
웃을 일이 없으니
정부가 나서서
이런 구전도 다 해주는구나
이런 것이
진정한
복지국가의 면모이다.

2019.11.0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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