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정 가는 일이 없어 자책만 할 뿐이다.

2019. 11. 4. 22:26삶에서 더 욕심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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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정 가는 일이 없어
나도
위시 리스트인가 뭔가
그걸 적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참 저렴해서
정작 내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넉살도 좋다
그렇게 고생해놓고는
이제와서도
휘황찬란한 소원 하나
적어내지 못하니
불쌍타 한계다.
소원마저 소박하여서
큰 것을 못얻었나
자학하는 치부책이
되버렸다.
지금이나 언제나
산이 좋아 산에 살겠지

하지 못할 기대는
자책만 하게 될 뿐이다.

2019.11.0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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