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그 마음을 둔들 모두 부질없음이다.
2019. 8. 30. 19:13ㆍ허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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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여정에서 돌아와
버선
토시를 빨아 놓고는
망망한
가을 하늘 흰구름이
부럽다.
또
어디로 가야하나
마음을 부석거린다.
머물면
생각은 있으되
마음이 자라지 않아
속빈 박과 같다.
늙는 사람이란
사실이 안타까운 것
홀씨처럼 날아서
다시 나는 것도 아닌
한번 가면
그저 소멸하는
나 올시다.
그 허망을 풀어볼까
화두가 끝도 없으니
어디로
어디까지
가는 것인가
그것이
무시무종이요
무요
공이요
일체요
관념하는 것이라니
설사
무슨 화두이든
그 마음을 둔들
무시무종
모두 부질없음이다.
2019.08.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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