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를 맞다보면 점점 절실하게 느낀다.

2013. 9. 29. 14:0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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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겨울 눈보다 차다.

낙엽 떨구며

살금거리는

냉기 머금은 샛파람

여름에 익숙하다

한기에 오들거린다.

가을꽃잎 먼저 알아서

두텁지 않고

넓지도 않으며

얇고

파득하다.

두텁고 연하여서는

견디기에 힘든

찬비와

싸늘한 바람이기에

조화가

그렇다.

사람이

나이에 좀 여위어도

세월이 갈수록

살보다

뼈로 단단해야

한다.

봐라

점점

나이에

가을비를 맞다보면

절실하게

느낀다.

 

2013. 9. 2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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