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려 하나 머릿속은 난조다.
2013. 8. 3. 20:36ㆍ별꼴 반쪽 글.
728x90
빗발 내리는 밭에
메밀꽃은
왜 폈을까
인기척 없는 빈집에
마당엔
쑥부쟁이
망초만 무성한데
창호지 뜯긴 댓살로
누구를 기다린가
집한채
겨우 버티고 섰다.
메밀꽃은 폈는데
왜
어디로 떠났을까
다들
잠시 머물다 가던가
큰뽕나무 아래
고치를 틀고
나도
그런 아치가 된다.
하루를 있든
십수년을 살았든
지나가고 거슬러 온다.
메밀꽃 불변한 빈집에
아무런
기약도
의중도 없이...............
마음은 고요하려 하나
머릿속은 난조다.
2013. 8. 3.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저 필연이라 해두자. (0) | 2013.08.05 |
|---|---|
| 임기응변일지라도 생명부지의 방편인 것이다. (0) | 2013.08.03 |
| 산, 산행. (0) | 2013.08.03 |
| 수염을 기른다고 염소같은 초인이 되겠는가. (0) | 2013.08.02 |
| 사랑은 늘 아름답게 기억된다. (0) | 2013.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