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맛이라서.
2013. 6. 30. 17:41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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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갔다 오다가
교차로 다리 밑에서
건빵 한푸대를
일금 만원에 사서
흐뭇하게 돌아와
거실에서
우유에
우물우물
불려먹는데
사뭇
측은한듯 시선이
멜라민 건빵이다
불량식품이다
뭐다
핀잔을 하며
모처럼
한자루의 넉넉함을
비하한다.
가난함의 풍요
자위의 착각
오만일까
자만일까
배고팠던 시절
그때 그맛이라서
건빵 하나
사탕 하나의
다툼이 그립다.
203. 6. 30. 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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