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왕이면 올라서 보면 깊고 더 넓다.
2012. 8. 9. 12:53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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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금질금 삐져나와
주룩 흐르는 땀을 지고
산허리 평탄한 길
임도를 한바퀴 돌아간다.
풀냄새도
그때와는 많이 다르다.
풋풋하던 풀향기가
후끈거리는 볕내음으로
급기야
불단내와
설탕 단내가 난다.
가을 내음이다.
바삭거리는 흙길위에
분주한 개미 행렬
백일홍부치 같은 꽃싸리
멀리 내려놓은 절경
왜 올라야 하는 지를
예라서 깨닫는 대목이다.
오르지 않으면
결코 보이지 않을 것들
계절은 만질 수는 없어도
볼수는 있기에
기왕이면 올라서 보면
내려다보는 계절폭이
깊고
더 넓다.
2012. 8. 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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