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연이 되었다.

2012. 5. 11. 13:3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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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낮 한시

안부 한통화 받고

고맙다 걸고

이제사

마음이 편하니

마음놓고 또 한잔

심심타 또 한잔

심술에 또 한잔

뭐 어쨋거나 한잔

한잔

그 다음에는

술이 술을 한잔

비둘기랑 한잔

까치랑 한잔

온갖 새들

풀들

나무들

심지어 희뿌연 하늘에

나는 먼지 티끌에도

한잔

약간 한기들면

불 안땐다 한잔

고주망태기

소쩍새 울어야

여기가 어디지

무섭다

밤이네

그러겠지.......

끈 다 떨어진

늙으막

하고싶고

되고싶던

마음대로 나는

술취한 연이 되었다.

 

2012. 5. 1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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