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짖다 웃으시던 어머니......

2009. 12. 18. 15:12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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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나무 쥐똥 열렸다.

 

쥐똥나무 새총 버러졌다.

 

미운놈 저지레는 하루가 머다 않고

 

고쟁이 고무줄 싹뚝 잘라다

 

새총 가랭이에 묶어서

 

쥐똥이나 쏘고 다니며

 

방글방글 웃는 놈을 때려줄 수도 없고

 

나이 먹어 철들겠지

 

꾸짖다 웃으시던 어머니......

 

 

2009. 12. 18. 황작

 

             [새총나무=쥐똥나무]

시골 텃밭 울타리로 많이 썼었고

정확히 두갈래 대칭으로 버러지는 가지가 많아

고무줄 새총의 뼈대로 썼는데

그 열매가 쥐똥만하고 쥐똥처럼 생겨서 쥐똥나무라고도

했던 것 같다.

나뭇가지를 살짝 구우워서 다듬으면 무척 단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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