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면 되까

2009. 12. 17. 08:3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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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물을 들이키다가

토를 한다

정말 물만 나왔다

비운다는 것은 뭐든 고통스럽다

이제 생각을 비울 차례인갑다

머리가 멍하다

아프다는 표현이 맞다

살기 싫음 죽어야한다고

왜 살기 싫으면 죽어야 한다고 할까

그저 살면되지

가뜩 머리 아픈데

풀리지 않는 사설을 안고 고민이다

칭칭 동여매고 출근하는 길

그저 사는 것이

분명 이런 것이 아닐텐데

제발 그저 그냥 살고 싶다니까

어떡하면 되까.

 

 

2009. 12. 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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