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생각.

2009. 10. 5. 09:5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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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그리워

벼이싹을 훑어 보니

바스스스거리며

그 오금 저리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온다.

 

동무들 생각하며

고소하던 가을이

지금도 손에 잡힐까

깨주머니를 비벼보니

들깨향 눈물이 난다.

 

밤알을 줏으며

찔레 까시에 찔리며

숲모기를 쫓으며

뒷산을 밟으며

다대기를 만들고 있다.

 

그리움이라는

맵고도

아린

그래도 달기만 한

묵은 양념이 되어.......

 

2009. 1. 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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