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홀로 허공에 망연하게 마중을 섰는데.
2025. 3. 25. 20:25ㆍ나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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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둥지의 눈높이보다
더 위쪽
나의 보금자리
창살없는 통유리 너머로
눈동자 붉은 석양이 진다.
까치가 귀소하는 하늘
그기 길인가
정처없이 허공에 머문다.
돌아오시라 하면 오시나
나는 홀로 먼눈으로
망연하게 마중을 섰는데
그기 길이 있을리 만무
오려면 벌써 왔으려마는
참 부질없는
그래도
나는
이럴때면 눈시울이 붉다.
2025.03.26.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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