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 대해 자기책임을 논하면서 생색내지 마라 듣기싫다.

2023. 2. 3. 18:41가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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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싫어하는 자랑이

자식돈 얻어쓴다고 거들먹거리는 것이고

내가 정말 듣기 싫은 소리 구차한 소리가

자식을 두고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키우고 가르쳤으니

효도해야한다는 강박적인 소리다.

혹시나 오해하려나

우리 부모님이 내게 그래서 그런것 아닐까

그건 전혀 아니다.

그분들은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다를

귀가 아프도록 주입시키신 분들이다.

그 정신적 자존에서

고인이 되신 아버님도

생존하신 어머님도

생활 자체가 검소하신데다

필요하시면 받으시고 별소용이 없으시면

손자손녀에게 돌려주셨고 돌려주신다.

가난한 농가

그런 궁핍했던 처지에서도

자식들에게는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만을 보여주셨다.

그렇게 컸다

가난한 집이었다고 해서

언제까지

모두가 계속 가난하지는 않은 것이다.

오히려 가난했던 기억은 채찍이 되기도 해서

소농의 가난에서도 부모님 그 혼신의 교육이

 내 어릴적부터의 정신적 근본이 되어

악착같이 노력하게끔 했고

지금 내자식에게 하찮은 허튼소리는 안한다.

그래서

받고 안받고 그런것에는 마음을 기울이지

않는다.

자식은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이지

키워주고 가르치느라고 허리가 휘었다는

그런 고리타분힌 푸념의 대상이 아니다.

출발부터 생각이 다르면

그 책임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이고

책임을 다하고도 그건 당연한 것이 되고

스스로 내가 뿌듯하게 되는 것이며

당연히 늙어 제 앞가림도 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도 잘 살고

자식에

자기책임을 논하면서 생색내지 마라.

그 무한 의무와 책임을 다 하는데에도

욕심을 버리리라고

그러고도 제자식 건수가 된단 말이든가

뜬금없이 무소유

무량실속없이 버리라고

없는 거도 나누라고

그랬다가는 그 모두가 죄악이 될 뿐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써라 하지 않든가

자식부터 지켜라

자기 자식도 못지켜 놓고

자신마저 전전긍긍하면 그게 할 짓인가

부족한 자기선이 남에게도 선이겠는가

열심히 벌어 푸근히 쓰면 그것이 선이다.

 

2023.02.0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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