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 투명한 상처에 영원한 그리움 한장면을 희미하게 겹대어 붙인다.
2022. 5. 1. 18:57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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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같은 그 풍경
그간 문득문득 그리웠다.
오늘
충청남도 천안 풍세에서
그 추억의 전경을 담았다.
살다가서
참으로 귀한 인연이다.
5월에
보리수염 나고 억세지면
보리알 영글고
사각사각 낫질하는 소리
와랑와랑
디딜탈곡기 소리
부웅 우웅 풍무소리
종다리
뻐꾸기
장끼 까투리
아이들 풀피리소리
긴 저음의 묵직한 소울음
꽃향기
풀향기
솔내음
새순 내음
상상속
기절할 만큼 짙은 내음들
추억속 투명한 상처에
영원한 그리움 한장면을
희미하게 겹대어 붙인다.
2022.05.0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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