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둘러서 아늑한 초막을 짓고 그렇게 늙자.
2021. 11. 15. 20:06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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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초막을 짓고
고래 아궁이
부뚜막
무쇠솥
갱돌 포개
흙 뭉게고 이겨
화덕 늫고
불때고
연기 피고
불쬐고
별보고
이슬이슬
눈물이 고이면
그립다
다져볼 거다
회한이 자욱한
오동나무
꼭대기
글썽이는
그믐달
그렇게 늙자.
2021.11.1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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