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밑이 가려웠나 보다.

2019. 8. 15. 17:27세상물정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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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분간 못하고
똥칠해놓고
분칠이나 한 줄로 안다.
그 오물이
온천지 튀길 참이다.
나이가 덜 들었나
아님
고비를 넘겨버렸나
언사가 사리 맞지 않고
조목조목 하는 행태도
분별이 없다.
또 무슨 영화가 맞을까
영화를 봐야
영감이 떠오를 것인데
요즘 것은
별 재미를 못 보네
어쩐지
비가온다
똥오물 좀 씻겨가려나
하늘도
밑이 가려웠나 보다
자주 씻는 것을 보니
정말
찝찝한 인상들 아닌가
드러누워
하늘에 침을 뱉고서도
해맑게
희죽대고 있다.

2019.08.1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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