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까지 무엇을 모을까.
2015. 7. 6. 17:53ㆍ문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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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설설 새는 보자기가 좋다.
한꾸럼 욕심 보다는
내가 마침 구하여 가진 것이니
너도 먹어보라 보냈더라면
또 무량없이 오는 것도 있을 테고
쓸만큼 쓰고 줄만큼 주고
서로 품앗이를 하는 것이야말로
품도 덜 들고 집착도 덜고
아무렴
늙어서까지 무엇을 모을까
그냥저냥 있는 것 쓰고 주고
그만큼 고운 마름일게다.
이 어찌
한가한가.
2015. 07. 0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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