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알아야 그 본질을 알겠지.

2012. 5. 12. 15:0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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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옆이 끼여

찔끔거리는 낙수받이

그 남자의 고민이랄까

상심이 앉은

그 양철지붕의 빗소리

찰찰찰

그게 신음소릴까

득음의 경지랄까

득도의 차분함이랄까

진중함이랄까

온몸이 곧게 펴진다.

고목 둥치의 이끼와

흙마당의 잔 빗방울

따르락

따르락 양철소리

낙수통의 구슬소리

목탄난로의 따뜻함

딸깍대는 주전자

뿌연 수증기

네 가슴을 밀면

떼가 밀려 나오겠지

그것이 고민일까

행복일까

나이를 알아야

그 본질을 알겠지

세월이란

무엇에 묻히는 건지.

 

2012. 5. 1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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