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무렴 그 마음이 보석일게지.......

2007. 10. 26. 08:24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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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춥다.

찻잔 만큼이나 친근한 햇살이

짜릿하게 몸을 데운다.

훈내 나듯 모락모락 나는 김이

다관 정수리를 돌아 나온다.

넓은 창을 두고 앉았으니

찻잔이 서로 공경하여 가슴속이

탁 트인다.

조물락 조물락 염주를 쥐고

백팔번

을 돌아오면

어느듯

번거로움이 녹아

다색이 불그스레 호박 빛을 낸다.

아무렴

그 마음이 보석일게지.......

내 묵고 낡은 보로 다기를 닦으며

무심수행하련다.

2007. 10. 23. 황작

 

 

출처 : 원광디지털대학 한방건강학과
글쓴이 : 황교목(0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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