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

2007. 1. 30. 07:40카테고리 없음

728x90

나의 아침.

새벽 바람이 바삭 마른 잎사귀를 때려대다.

송곳 같은 늦가을 비를 쏟는다.

부랑한 바람은 어디로 갔을까.

황량한 선로가 시위를 떠나  射距離도 없이 날아가고 있다.

"청량리 행~~ 청량리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낮선 이들이 걸망을 메고 서둘러 떠난다.

사람이나 바람이나 떠나고 또 돌아오고 들 하는 것을

나의 아침이 이렇듯 밤이면 저쪽 길로 돌아오겠지.

또 다른 바람이 일고 새찬 비가 내려도......

 

2004. 11. 18.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