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
2007. 1. 30. 07:40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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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침.
새벽 바람이 바삭 마른 잎사귀를 때려대다.
송곳 같은 늦가을 비를 쏟는다.
부랑한 바람은 어디로 갔을까.
황량한 선로가 시위를 떠나 射距離도 없이 날아가고 있다.
"청량리 행~~ 청량리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안전선 밖으로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낮선 이들이 걸망을 메고 서둘러 떠난다.
사람이나 바람이나 떠나고 또 돌아오고 들 하는 것을
나의 아침이 이렇듯 밤이면 저쪽 길로 돌아오겠지.
또 다른 바람이 일고 새찬 비가 내려도......
2004. 11. 1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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