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2007. 1. 26. 07:27카테고리 없음

728x90

마음이 만 갈래로 헤어져

한 달음에 달려 산을 열고 봤더니

알지 못하는 숲과 나무들이 반겼다.

낯 설어도 맞아주는 산

산에는 숲과 나무들이 살고

내가 모르는 많은 식구가 또 있다.

모두가 다가와 어제 얘기를 하란다.

무거운 주제도

답답한 얘기도

외로운 아픔도

핀잔도 충고도 없이

그들은 마냥 들어 만 준다.

그래서 산은

가족이기도 친구이기도 연인이기도 하다.

 

2004. 4. 42.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