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 깊은 서울 한구석이 어쩌다 세상 꼴불견들 발붙이가 되었다.

2024. 11. 26. 23:08세상물정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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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자영업 엄살 아니다."고

나도

예전에

2년여간 금융기관 지점장으로

광화문에 근무해서

그곳 골목 물정이 눈에 밟힌다.

그래서

가끔씩

교보서적에 들러서 책도 보고

창신동쪽에서 식사도 하고

옛길을 돌아보고는 했었는데

지금은 아주 안간다.

나의 추억 깊은 서울 한구석이

어쩌다

시위에

천막에

현수막에

소음에

세상 꼴불견들 발붙이가 됐다.

종로가 좌로 간지가 언젠가

왜 또 남탓으로 돌리려 하는가

자업자득 아닌가

그 북새통에 장사는 무슨 장사.

 

2024.11.26.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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