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에 머물던 기억도 허공에 희미해져 잡힐듯 잡히지 않는 잔상 내가 지금 몇살인가.

2023. 3. 18. 17:4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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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달 듯

맘처마에

세월의 망사리를 달고서

부딪히고

마르고

닳고 부시어지고

날리고

가슴 푸석푸석 빈거물만

거미줄을 쳤다.

미간에 머물던 기억도

바람에 불려가

허공에 희미해지고

잡힐듯 잡히지 않는 잔상

내가 지금

몇살인가.

 

2023.03.1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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