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황혼의 회한 그마저 즐겨보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행하겠느냐.

2022. 12. 15. 13:0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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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는 덧없는 곁이 없다.

황혼의 기도가 독거가 아닌

무한 자유의 삶

정 외롭고 허전할 것이면

가상의

할멍이나 벗과 중얼거리며

그렇게 미쳐가는 것이다.

얼마나 편하겠느냐

같이 함께라는 족쇄는

그때는 존재하지 말거라

독백

그기에는

얽매임도

비밀도 거리낌도

미안함도

부끄러움도 없지가 않느냐

다른 아무런 제약이

끼어들지 않는 명료한 삶

단순해서 자유로운

그 늙음

그것도 쟁취하는 것이지

얻어지는 것은 아닐 거다.

아무런 짐도 지지않고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스스로에게 주어지는 보상

아름다운 황혼의 회한

그마저 즐겨보지 못한다면

너무나 불행한 삶 아닐까

최소한 주어지는 일몰의 시간

그것은

자유로운 고독이다.

 

2022.12.1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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