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에 허겁지겁해서 내 존자가 어디 머무는가.

2022. 7. 30. 18:02허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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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자고 해봤자 시간인데

그게 그렇게 될까

불가능한 것을......

상좌에 평상심을 일러도

그게 버리는 건가

나는 체념일세

세월을 잡아본 적도 없고

그것을 어찌 잡는가

먼저 알았으면

깨달음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자고 해본들

내 시간에 허겁지겁해서

내 존자가 어디 머무는가

저는 저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사는 것이지

구분이 집착이 아닌가

그 아궁이 연기 같은 것을

막상 지금도 봐라

저대로 뒀더니

벌써

칠월이 다가고 말았구나.

 

2022.07.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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