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정도다.

2019. 12. 5. 19:5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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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정도다.
나이가 들 수록
주어진 것에 감사해야 하는데
그걸 알지 못하니
오히려 부족함에 매달리게 돼
갈 수록 불행한 삶을 살다가
스스로 모질게 마감해버린다.
나는 그러지 않으려고
소박하고 간편하게 살까한다
오늘도
지난번 거두어 데쳐둔
무청시레기에
먹갈치 사다 넣고 푸욱 지져서
찰기장 노란 고명밥을 짓고
혼자
홀갑하니 저녁상을 마주한다.
무른 무 몇조각 안주 삼아
탁주 몇잔도 머금고.....그런다
내 나이도 갓 예순 넘어서
지나간 세월 곰곰히 감사하는
나이다.

2019.12.0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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