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이상주의 보여주기식 민주주의 그 허구를 종식할 때가 되었다.

명품하천이라는가 하는

그 뭔지도 모를 치적을 위해서

여지껏 가꾸어온

생태하천을 뒤집어 엎으려

대왕버드나무 수백 그루를

절단냈다는데

꼭이

그기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나

곳간의 재정을 쏟아부어

천변이나

사방팔방

골목 여기저기 조성해논

장치물들을 보면

도시 노령화와 인구절벽으로

머잖아 흉물이 되어

공공쓰레기로 방치되는 것을

허다하게 볼 수 있다.

정치적 치적사업

그런 건 다 지나간 유행이다.

목민관으로서

꼭 필요한 재정을 집행하고

시민의 합의를 거치고

세금이 들어간다는 것을

이성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사전 이해부터 구해야 한다.

친구 따라 장에 간다 했든가

동네마다 경쟁하듯

재정을 남발하여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의 사회병리이며

소모정치 발상의 산물 아닌가

이제

그만

이상주의 보여주기식 민주주의

그 허구를 종식할 때가 되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2024.03.01. 황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