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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때로 가끔씩은 어쩌다가 자주 정해진 완전한 이별을 생각해본다.

mysparrow 2024. 1. 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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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때때로 가끔씩은 어쩌다가 자주

정해진 완전한 이별을 생각해본다.

허무

그게 뭔데

빛바랜 그리움의 그림자이려나

아니먼

아픈 소회이려나

결국은 공기처럼 투명한 것이리라

그걸 뭐 또

심오한체로

공이요 무요 지껄이는 것이다.

이놈아 네가 죽은 후에

캄캄한지 환한지 그걸 누가 아나

보살은 업을 알면 된다

네 본성을 끌어

허요

무요

공이요

그게 곧 네 보시고 네 공덕인 것을

누가 술 한잔을 탓하노

해꼬지 않는 지 맘대로 술이야말로

세상에 더없는 가끈한 친구이다.

이 생면부지 세상에 왔으니

나말고 누구를 의지하겠는가

곡차 좋다.

어느 때가 되면

그 도를 아는 법이다.

허공과 같은 세월이 무요 공이요

뭐가 있더노 더 찾지마라

뭘 담고 돌아보나 시공간 백치다

너도 남지 않을 투명한 이승이었다.

 

2024.01.0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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