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다.

마음 가는 곳 마음 가는 대로 사계절 지금 나는 그기 산다.

mysparrow 2023. 5. 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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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밭에 나가봤더니

고추모종이 반은 죽었다.

가지모종도

그렇고

아깝다

그렇다고 상실감은 아니다.

다만

자연귀의 성심이라

소실된 생명에

마음 쓰임이 미안할 뿐이다.

진심어린 농작은

꼭 잘하고

못하고 만은 아닌 것 같다.

마음가는 곳 마음 가는 대로 

자연에 쓰며드는 느낌

사계절 지금 나는 그기 산다.

 

2023.05.0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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