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불
밀납같은 새벽 나는 참회한다.
mysparrow
2022. 11. 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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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같은 선잠에서 깨나니
산너머 시골개 짓는 소리 고요히 들린다.
밀납같은 새벽
아무런 동요없이 고요함
천길만길 깊이 빠져드는 침묵
자기자신 본연을 파고드는 연민과 고뇌
나는 참선한다
세상 모든것에 교감하며
마음의 창을 열고 눈을 뜬다.
중량감 없는 중력 허공을 유영하며
간섭하는 불빛을 등대삼아
이승의 꼬리를 잡고
머리속이 하예지도록 사색에 빠져든다.
백팔번뇌 참회하나이다.
2022.11.0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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