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다.
이세상에 내이름을 위하여 내이름 꼭꼭 눌러 써둬야지.
mysparrow
2022. 7. 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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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가 보면
늙는다 알고 보면
이름이 소중하다.
사람이 돌아다 보면
늙었다 알고 보면
이름 하나 후회된다.
그 이름
그냥 쓰다가
훌쩍 버리고 가나
남기지 못할 이름
남지 않을 이름
너는 무엇이었느냐
이름도 없이
휙 돌아가는 것이면
얼마나 허무하겠나
이세상에
내이름을 위하여
내이름
꼭꼭 눌러 써둬야지
오죽하면
나는 나이라 했을까.
2022.07.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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