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꼴 반쪽 글.

인생 허무하고 무상하다.

mysparrow 2022. 4. 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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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저는
당신이 고울 때는 못봤습니다.
갓난 애기 어려서
그랬나 모릅니다.
누이야
나는
네가
이쁠 때는 못봤다.
같이 커느라 그랬나 몰라
인생이
뭐 이러냐
고울 때
이쁠 때
하나도 기억나는 것이 없다니
하물며
나 아는 것도 없어
나는 가끔 나를
안타깝고 애잔해서 돌아본다.
마주 본 나 참 낯설고
안스럽다.
이제와서 보니
순식간이 바로 그 인생이었다.
허무하고
무상할 뿐이다.

2022.04.0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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