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꼴 반쪽 글.

삶은 내게 자명한 단 하나의 명제이다.

mysparrow 2022. 3. 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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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를 주머니에 넣고
똥강구 산책시키러 나갔다가
카톡이 궁금해
전화기를 꺼내니
텔레비젼 리모콘이다.
지가 그래놓고
이게 무슨 일이야 얼어붙어
어리둥절
노망과 건망사이
누가 리모콘을 들고 카톡하는 걸
봤다면
그건 노망이다.
지금
이런 내 난감함이 건망일까
누가볼세라
혼자 무지하게 쪽팔렸다.
삶도 죽음도 장사가 되어 버린
병원과 장례식장
인생 앞과 뒤
그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흔들리나
중심잡고 살자
내정신 갖고 살자
삶은 거짓 없는 의지입니다.
누가 살고 싶지 죽고 싶은가
삶은 내게 자명한 단 하나의 명제이다.
내 자신이 희미해지기 전에..
똑똑이
곱도록
이쁘도록
아름답게 사는 것이 말이다.

2022.03.2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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