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좋아하는 사람이라 산 살피기 좋아하고 산과 서로 알아 한식구라 여기신다.

2025. 9. 29. 22:39나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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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수선하여

산을 찾았더니

하늘은 청량한데

초목의 섣가래가 낮은가

스러진 고목에 부딛히어

머리 한대 맞고 멍하니

찰나의 천국을 다녀오니

그 넘어진 섣가래 아래에

뽕나무 상황이 붙으셨네

기함하여 숙연하고

고개숙여 복에 감사하고

다시 길을 터서 나가는데

마주친

우람한 참나무를 살피다

오늘 이 무슨 인연이신가

또 그 둥치아래

참나무상황이 붙으셨네

이보시오 들

서로 좋아하는 길로

살다보면

뜻하지도 않은 상도 받소

산 좋아하는 사람이라

산 살피기 좋아하고

산과 서로 알아

한식구라 여기신다.

 

2025.09.29. 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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